지난달말 일본의 토야마현 타카오카시 시민병원에서(병원장 후지타수) 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남성환자가 의사의 PC입력 잘못으로 독약인 근이완제 `사크신"을 잘못 투여받고 약
1주일 후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후지타 병원장에 따르면 “PC입력 미스를 낸 것은 내과의 30대 남성의사로 염증을 억제하기
위한 보통약 `사크시존"의 투약 지시서를 작성하려고, PC에 `사크"라는 두 문자를 검색어로
치자, 비슷한 용어의 5종의 약이 검색결과로 나타났으나 그 중 `사크신"을 잘못 클릭,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주사투약 후 환자에게 호흡정지상태가 나타나자 즉시 응급처지를 했고 몇분 후
회복됐으며 담당의사가 환자와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사죄를 구했다. 그러나 환자는
폐의 병이 악화되어, 투약미스 사건이 있은, 일주일 후인 지난달 30일 아침에 사망했고,
환자의 유족들은 “투약미스 후 갑자기 체력이 쇠약해져 사망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타카오카 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의료사고를 낸 의사를 사법부에 회부 한
상태로 이에 대한 결과는 1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다. 후지타 병원장은 “최근 병원의
업무를 컴퓨터로 관리하는 시스템인 `오더링 시스템"이 일본의 대다수 병원에 보편화가
됐으나 이로 인한 의료사고가 늘고 있다”며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키 위해서는
의사로부터 지시서를 받는 약제사나 간호사가 다시 한번 체크를 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