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반 미백제 원료로 사용
지난달부터 일본 대기업의 메이커 화장품사에는 미백 화장품을 사용해도 되는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밝혔다.
그동안 소의 태반으로부터 추출되는 물질이 피부의 미백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고 해 이 물질을 주사나 약제로 만들어 미용에 사용해 왔는데 최근 광우병에 대한 보도가 되면서 이를 우려한 후생성이 유럽에 퍼진 광우병에 대응해 소의 태반, 뇌, 장기 등은 원산지를 불문하고 의약품이나 화장품의 원료에 사용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의 대규모 화장품회사 등에서는 소의 태반에서 축출한 물질을 사용하는 것 대신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는 비타민 C를 사용한다던가, 식물로부터 추출한 성분을 중심으로 화장품의 원료를 대체해 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구책 마련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대규모 화장품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
그러나 후생성이, 최초로 광우병 소동이 있었던 지난 96년 작성한 자료에 의하면 소의 내장 등을 원료로 하고있는 것은 화장품뿐아니라 의약품은 17종이나 되며 의료용구도 실이나 인공혈관 등 5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의 내장을 원료로 소염제를 만들어 수십억원의 매출을 내던 오사카의 의약품업체인 경우도 피해가 크다고 밝혔고 최근 다른 대체 제품을 찾기 위해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