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탄즈 연쇄구균보다 덜 유해
고도니 연쇄구균(Streptococcus gordonii)이 충치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고도니 연쇄구균은 충치유발 박테리아로 이미 알려진 뮤탄즈 연쇄구균(Streptococcus mutans)보다 덜 유해하다고 ADA 뉴스가 지난 12일자로 보도했다.
지난 8일 개최된 미국치과연구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Dental Research) 총회에서 코네티컷대학과 버팔로대학의 연구자들은 고도니 연쇄구균이 보통 자당(ordinary sucrose)이나 고과당(high-fructose) 콘감미료에서 똑같이 충치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뮤탄즈 연쇄구균이 자당으로 인해 충치유발 능력이 증대되지만 고과당 콘감미료에서는 충치유발 능력이 오히려 약해지는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이다.
연구자들은 우식원성을 동물실험을 통해 살펴보기 위해 실험동물이 마실 음료에 10% 자당, 10% 고과당 콘감미료, 인공감미료를 더한 10% maltodextrin를 첨가하고 어떤 동물에는 고도니 연쇄구균이나 뮤탄즈 연쇄구균을 주입하고 어떤 동물에는 주입하지 않았다.
동물실험 결과 아무것도 주입하지 않은 동물은 감미료와는 상관없이 비교적 충치가 생기지 않았으나 고도니 또는 뮤탄즈 연쇄구균을 주입한 동물의 경우에는 인공감미료나 maltodextrin이 첨가된 음료를 마실 때보다 자당이나 고과당 콘감미료가 첨가된 물을 마실 경우 더 높은 충치 진행을 보였다.
동물실험은 또한 뮤탄즈 연쇄구균을 주입한 동물은 자당이 첨가된 음료를 마실 경우 더 높은 충치를 진행시킨 반면 고도니 연쇄구균을 주입한 동물은 뮤탄즈 연쇄구균을 주입한 것 만큼 높은 충치 진행률을 보이지 않았으며 자당이나 고과당 콘감미료에 따른 충치진행에 있어서 명확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