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치아, 2차 상해 조심
美 근관치료의사협회
흔들리는 치아는 그대로 두는 것이 최선이다.
외상으로 치아가 흔들릴 때에 제자리로 위치시키고자 애쓰기보다 그대로 두는 것이 최선이라고 로이터헬스가 지난달 29일자에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미국근관치료의사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Endodontists) 연차총회에서 베일러 대학의 거트맨(James Gutmann) 의사는 “상해 후 즉시 치아를 제위치에 놓으려고 하는 것은 치아에 2차 상해를 입힐 수 있다"고 말하고 “이것이 더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펜하겐 대학병원의 앤더슨(Jens O. Anderson) 의사는 상해를 입은 치아를 과도하게 다루는 것이 치아구조나 주변골질에 더욱 손상을 줄 수 있다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그리고 1주나 2주정도 치아조직이 치유되는 동안 흔들리는 치아를 다소 정열되지 않은 채로 두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전략"이라고 밝혔다.
거트맨 의사는 또 “과거에는 치과의사들이 심미적인 면에 관심이 많아 치아를 제위치로 되돌리는 것에 대해 신경썼지만 이제는 치유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든 후에 미적인 것을 개선하는 것으로 환자를 이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