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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엄지 재생 접합 성공
세포와 산호로 생체조직 제작

미국의 연구진은 생체조직을 이용해 인공 엄지손가락 만들어 붙였다고 발표했다. 매서추세츠 의대의 찰스 베이컨티 박사팀은 부상자 자신의 세포와 산호로 만든 틀로 제작한 인공 엄지손가락을 잘린 자리에 이식해 ‘생체 조직 공학’이 진일보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기계 사고로 엄지 윗부분을 잃은 환자의 세포를 추출, 엄지뼈의 형태로 제작된 산호 틀에 주입한 후 잘라진 부위에 갖다 붙였다. 찰스 박사는 3개월 후 이 환자는 업무에 복귀했다고 전하고 10개월 후 조직검사를 해보니 접합시킨 부분의 5%는 새로 생긴 뼈, 30%는 산호, 나머지는 연한 조직임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찰스 박사 연구팀은 다치기 전처럼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이것은 조직을 이용한 인공 뼈를 통해 사고 또는 질병으로 뼈를 상실한 경우 치료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뉴 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논문에서 밝혔다. 그러나 함께 실린 논평에서 스탠포드 대학의 빈센트 헨츠 박사와 제임스 창 박사는 “생체조직 엔지니어링이 완벽하려면 신체가 새로 생긴 조직을 완전히 수용해야 하고 정상적인 구조와 기능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논평자들은 물론 연구팀의 방법이 아직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복원 수술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덧붙였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