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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용수, 과연 문제인가? (2)
전종찬 원장(연세치대 "89졸)

치과용수에 대한 환자들과 치과의사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법정 소송까지 비화되는 등 상당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치과용수에 대한 많은 연구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아이덴코 전종찬 사장이 정리한 치과용수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책을 몇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지난호에 이어 계속> 6. 오염된 치과용수가 실제 인체에 어떤 해를 입히나? 초기 연구에서는 치과용수에서 추출되어 배양된 세균의 종류가 치과원수에 포함되어 있던 것보다는 환자들의 구강에서 역류하여 증식된 결과로 인식되어 있었는데, 이는 항상 정확하게 맞는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 구강내 세균이 역류하더라도 이 세균들은 체온과 영양분이 풍부한 인체에 잘 적응되어 있던 터라, 실제의 치과용수관 내에 있던 수인성 세균들과의 경쟁에서 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다른 의미에서 미국 감염 예방국 소속의 전 부국장 W.W.Bond가 2000. 4. 30.에 말한대로 치과용수를 따뜻하게 하여 환자의 시린 증상을 경감시키려고 하는 것은 사람 체온에 미리 적응된 세균을 공급하는 것과 같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과도 일치합니다. biofilm이 성숙됨에 따라 음용수에서 생길 수 있는 미생물은 모두 생길 수 있는데 이 미생물들 모두가 건강한 사람에게 병원균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에 병원내의 입원 환자들에게서 집단 발병하는 레지오넬라증 같이, 단지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병원균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문제가 될 수 있는 세균들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① 수도모나스 아루기노사(Pseudononas Aeruginosa) : 기회성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폐렴의 원인균이 될 수 있다. ② 레지오넬라 뉴모필리아(Legionella Pneumophilia) : 3군 법정 전염병인 레지오넬라증(Leionnaire’s disease)을 일으키며, 2002년에는 영국과 일본에서 발생했고 한국에서는 1984년 서울의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22명이 집단 발병하여 3명이 사망했고 그 이후로도 계속 발생했습니다. 이 균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미국에서는 매년 10,000∼15,000 case의 폐렴이 레지오넬라증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사망률은 5∼15% 정도입니다. 걸리기 쉬운 사람은 흡연자, 원래 호흡기 질환을 갖고 있던 사람, 노인 등입니다. 또한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 등과 혼동하기 쉬운 Pontiac fever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치과진료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위생사, 조무사, 치과의사 등) 정상인에 비해 이 균에 대한 항체가 50%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 는데, 이는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치과용수가 spray 식으로 공기중에 분사된 것을 흡입해서, 이 균에 감염되었던 경우가 많아서인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선 65세된 치과의사가 레지오넬라증에 의한 폐렴으로 사망했는데 집에서는 거의 없는 여러종류의 레지오넬라균이 치과용수에서 발견된 것으로 95년 보고 되었지만, 그 보고서를 쓴 Atlas와 Williams는 확정적으로 치과용수가 원인이라고는 결론 내지는 못했습니다. ③ 마이코박테리움(Mycobacterium) : 호흡기 질환과 관련이 있고, 상처를 통한 기회성 감염을 일으킵니다. ④ 엔도톡신(Endotoxin) : gram (-) bacteria의 세포벽에 있는 lipopolysaccharide로 인체에서는 국소적인 염증, 열, toxic shock 등을 일으키며, 치과용수에서 발견되는 대부분의 세균이 gram (-) bacteria이므로 이에 대해서는 추가로 규명되어야 할 것입니다. 임상적으로 Mathew 등에 의해 6∼8세 사이의 소년, 청소년이 치과 치료를 받은 결과, 그 중 15% 정도가 천식을 일으켰는데, 이것의 원인이 치과용수내에 포함되어 있던 Endotoxin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한 보고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 외 수인성 곰팡이를 비롯한 여러 미생물이 인체에 해를 줄 수 있습니다. 7. 치과용수에 대한 규정은 어떠한가? 1993년부터 미국에선 구강내로부터 치과용수관으로 세균이 들어갈 수 없도록 Anti-retraction Valve를 달도록 하였고, 골조직을 자를 경우 멸균수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1996년 미국치과의사협회(ADA)에서는 관련 치과기계산업체에게 치과용수관 내에 생성되는 biofilm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달라고 의뢰를 했습니다. 그후 1999년에 ADA seal of Acceptance를 부여키로 했고, 이후 몇몇 제품들이 이를 획득했습니다. biofilm을 줄일 방법을 찾아낸 ADA에서는 2000년에 미국 치과의사들에게 치과용수내의 세균 함유를 200CFU/㎖ 이하로 유지해 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이는 미연방 음용수 기준이 500CFU/㎖인 것에 비해 훨씬 더 엄격한 것이지만, 다른 요소들에 대한 규제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다른 요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