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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약제 시중유통 충격 조제약제·처방전 약물 사용 기준 초과 많아

김명섭 의원


약화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금지된 약제 29만5천 품목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섭(통합신당 영등포갑)의원이 국회에서 밝힌 심사평가원 비공개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외래환자 조제약제의 10%, 처방전의 32%가 약물 사용 평가기준을 초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2년 9월부터 15일간 수도권 소재 약국 EDI 청구분 전체 787만여건의 처방전에 사용된 총 3천2백만 품목에 대해 성인, 소아, 노인의 용량, 약물투여 기간 및 식약청의 성인 상용량 조사결과 총 처방건수 787만여건중 250만여권이 기준에 벗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평균 처방전 10장당 3장인 32.12%가 약물 사용평가 기준에 벗어나는 것으로 심각한 수준임을 나타난 것이다.


기준 초과된 의약품 3천 67만 품목중 절반 이상인 57.5%가 식약청 상용량 초과 또는 미달로 가장 많았고 ▲소아 용량 기준 10.3% ▲성인용량 12.0% ▲약물상호작용 검토 8.0% ▲특정 연령대 사용금지 7.0% ▲노인 용량 3.4% ▲치료기간 기준 초과 1.6%로 나타났다.
특히 2종 이상 약물을 상호간 부작용을 일으켜 약화 사고를 일으키는 금기시 되는 항목인 ‘약물상호작용’검토 결과 이를 무시하고 처방·조제된 약제는 29만5천 품목, 25만4천여 처방전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보고서에서 “더욱 충격적인 것은 치명적인 약화 사고를 가져 올 수 있는 ‘금기 약물’의 상호처방은 수도권에서만 15일간 5천5백건이 넘는 처방천이 발행돼, 전국적으로 연간 26만건이 위험에 노출됨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의약분업 시행이 3년을 지나고 있으나 제자리를 잡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조속한 시일내에 약물 사용 안전성 검토하는 제도가 즉, 약물사용평가(DUR)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는 마취제 과다 복용으로 50대 남자가 사망하는 등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김용재 기자 yon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