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노동·문화·여성·환경 등 관장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역대 복지부 장관 중 가장 많은 권한과 책임을 지는 힘센 장관이 될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분권형 국정운영’ 도입을 통해 대통령과 총리, 부총리와 책임장관(팀장) 등 국정운영 주체별 역할분담 내용을 구체화 했다.
노 대통령은 유관 부서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업무를 협의 조정하는 분야별 조정시스템을 도입 ▲과학기술인력 육성과 R&D(연구개발) 투자조정 등 과학기술관련 산업정책은 과학기술 부총리 ▲거시경제, 금융서비스산업 분야 등 경제산업분야는 경제부총리 ▲통일외교 분야는 통일부 장관 ▲교육인적자원 개발업무는 교육부총리가 관장토록 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사회 노동 문화 환경 여성 복지업무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관장토록 할 예정”이라며 “현재 복지분야 업무가 상당히 많은 상황을 감안해 적절한 시점에 공개적으로 지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장관은 역대 장관 중 제일 많은 권한을 갖게 됐으나 김 장관이 맡은 부분이 민생과 관련된 사항이 많아 책임도 져야하는 큰 부담도 동시에 안게 됐다.
한편 노 대통령은 총리와 각 팀장 운영방식과 관련, 분야별 부총리 혹은 책임장관이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가되 협의조정이 원활치 않거나 총리가 직접 관장해야 할 업무는 총리 주재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협의해 결정토록 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