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국내 연구기술을 이용, 세계 최초로 규명한 유해물질이 최근 일본에서도 발견되는 등 국제적으로 널리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지난해 7월 발기부전치료제로 비아그라의 성분인 실데나필과 화학구조가 유사한 물질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홍데나필’이라는 고유명칭으로 명명한 바 있다.
이후 일본 후생노동성에서는 식약청의 정보를 바탕으로 유통식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 초 건강식품과 청량음료 등에서 무승인 무허가 의약품 성분으로 간주한 ‘홍데나필’이 검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이외의 국가에서 이 물질이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고 식약청의 선진 연구기술로 세계 최초로 규명한 유해물질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면서 “또한 일본내 유통되는 부정식품을 적발토록 일본을 도와줌으로서 국제적인 정보공조에도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이미 ‘홍데나필’이라는 명칭은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학술지인 ‘Magnetic Resonance in Chemistry"에 채택, 등재됨으로서 학계에서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