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바논 등 중동지역을 찾는 의료관광객의 수요가 대폭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는 최근 시장 동향 분석을 통해 중동지역 중 특히 레바논이 풍부한 의료 인력과 병상으로 중동지역의 의료관광 허브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중동지역의 의료관광시장 규모는 약 25억 달러로 추산되는데 현재 의료관광의 주요 대상지역은 레바논과 요르단인데 예멘, 수단, 이집트와 같이 가난한 국가들의 환자는 주로 요르단으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부유국인 걸프국가에서는 주로 레바논을 의료관광 대상지역으로 선호하고 있다.
현재 레바논은 건당 1000달러 하는 코성형 수술에서 2만5000달러하는 심장수술까지 그 비용을 부담할 능력이 있는 외국인을 연간 2만5000명가량 유치, 의료관광으로 총 1억2500만∼2억5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특히 레바논은 영어, 불어, 아랍어 등 3개 국어를 구사하는 의료진과 발달된 의료 기술, 각각 1만개 이상의 병실을 보유한 풍부한 162개의 종합병원 및 7개의 대학병원 등 의료시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빼어난 자연 경관 등 의료관광 개발에 적합한 조건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치과 부문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현황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중동지역 치과의료 수준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마다 두바이를 중심으로 대규모 치과기자재 전시회가 열리고 걸프 지역의 부유한 국가의 치과의사회들은 새로운 세계치과의사연맹(회장 윤흥렬·이하 FDI)의 지역기구로 등재를 희망하는 등 만만치 않은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