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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치과진료 더 꺼린다 절반이상 1년에 한번도 안가… 구강건강의식 희박


미 국립보건원 연구진 조사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치과 진료를 오히려 꺼려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미국 연구자들에 의해 제시됐다.
뉴욕타임즈는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 및 질병통제예방국(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and 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수잔 K. 드릴리어 박사가 주도한 연구결과의 내용을 인용, 흡연자의 잇몸 질환, 치아 손실 및 구강 암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일반 사람들은 흡연자의 경우 치과 진료소를 정기적으로 방문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릴리어 박사 등 연구진들은 1만5000명 이상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실험에서 흡연자 그룹 중에서는 33%, 비흡연자 그룹 중에서는 45%가 치과 진료소를 1년에 1번 이상 정도 방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연구 보고서에서 “흡연자의 경우 구강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치과 진료소를 방문해 구강 질환을 진단하고 예방하는 노력이 아주 중요하다”며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교해 치과 진료소를 찾는 경우가 적다는 사실이 제시됐으므로 이를 시정하기 위한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특히 드릴리어 박사는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교해 치과 진료소를 방문하는 횟수가 낮은데 대한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 못했으나 경제적 이유 또는 치과 보험 부재로 인해 그럴 수 있다”고 추측하고 “이번 연구 결과는 흡연자가 자신의 건강에 대한 평소의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구진은 미국의 경우 성인 5명 중에서 1명 정도가 흡연자라고 밝히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흡연자들에게 특히 치아 건강에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