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공청회
건강보험공단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기존의 전자청구시스템인 VAN-EDI 청구 방식이 오는 2006년 10월에 만료됨에 따라 한 단계 진일보한 청구 시스템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전체 요양기관의 85%가 EDI를 사용(건수기준 99.1% 디스켓 포함)중으로, 월 14억8천만원, 년 1백78억원 정도의 비용을 전국 요양기관에서 부담하고 있는 등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심평원과 요양기관은 합리적이고 저렴한 전자청구방식의 프로세스 실용화 단계를 재설계할 필요성이 적극 제기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전자청구 발전을 위한 공청회’를 주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내년 10월 계약이 만료되는 KT와 계약을 갱신하는 대신 XML-Portal 청구방식이라는 새로운 방안이 적극 개진됐다.
XML-Portal 청구방식이란 인터넷 웹을 구성하는 HTML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인터넷 언어를 사용하는 청구 방식이다. XML를 사용하면 인터넷을 통해 통용되는 되는 서비스, 제품, 비즈니스 거래에 관련된 정보 사용이나 공유되는 데이터 구조를 만드는 것이 보다 용이하게 된다.
내년에 KT와 EDI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XML-Portal 청구방식으로 변경이 되게 되면 요양기관은 향후 6년 동안 6백88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국가 치원으로 따져보면 6년간 5백28억원을 절감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업자 선정은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할 방침이며, 도입 비용은 6년 동안 1백60억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공청회는 EDI 발전을 위한 컨설팅 프로젝트의 중간 단계 결과 공개 토의 형식의 공청회로 현재까지 각 단체에서 부가가치망(VAN) 기반 EDI 방식에서 인터넷 기반 확장성표기 언어 즉, XML기술 방식 중심으로 점차 개편되는 분위기라고 관계자는 귀뜸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박규현 치협 정보통신이사는 “전자청구 방식이 무엇이 되던 간에 인터넷상에서 단순, 편리하고 청구 요금이 부담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