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숨 막힐땐 비타민 D 효과 “천식 등 호흡기 질환 개선”

비타민D가 호흡기능을 개선해 주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워싱턴 로이터는 ‘흉부(Chest)’ 1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비타민D 섭취량이 많은 사람이 적은 사람에 비해 호흡기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피터 블랙 교수(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의과대학)는 20세 이상의 1만4091명을 대상으로 1988~1994년 사이에 실시된 미국보건영양조사(NHNE) 자료를 바탕으로 비타민D 섭취량에 따라 5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가지 폐기능 검사 성적을 비교했다.


그 결과 1초간 최대한 숨을 내쉬는 양인 노력성호기용적(FEV1)과 최대한 폐를 부풀렸다가 힘껏 내뱉는 공기의 양인 노력성폐활량(FVC)에 있어서 비타민D 섭취량 상위그룹이 하위그룹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블랙 교수는 “이 두 그룹 사이에는 FEV1과 FVC 모두 4%의 차이가 났으며 이는 듣기에는 작은 차이 같지만 폐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대부분의 환경요인에 비하면 상당한 차이”라고 말했다.
블랙 교수는 “특히 60세 이상 연령층과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 그리고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들은 비타민D 섭취량과 FEV1사이의 연관성이 매우 강력하게 나타났다”며 “따라서 비타민D 섭취가 천식 등 호흡기 질환 환자와 흡연자들에게는 호흡기능을 개선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타민D는 강화우유, 연어, 고등어, 참치, 정어리 등에 함유돼 있으나 주로 태양자외선 노출에 의해 체내에서 합성된다.
비타민D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50세 이하 건강한 사람이 200IU(국제단위), 51~70세가 400IU, 71세 이상이 600IU이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