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많이 빠질수록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새로운 연구보고서 내용이 최근 미국에서 발표됐다.
미국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지난 22일 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역학자인 캐서린 오로코 박사가 ‘예방의학 저널(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오로코 박사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40세에서 79세 사이의 실험참가자 총 4만1891명을 대상으로 심장병 유무와 상실치수 개수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실험결과 빠진 치아가 없는 사람의 경우 심장병 발병률이 4.7%였지만 1~5개가 빠진 사람은 5.7%, 6~31개가 빠진 사람은 7.5%, 치아가 전혀 없는 사람은 8.5%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오로코 박사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성별, 인종, 교육수준, 당뇨병, 흡연, 음주, 고혈압, 고지혈증, 체중 등 심장병 위험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치주염이 동맥경화, 심장마비와 연관이 있다는 앞서 발표된 연구보고서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