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초기에 염증표시 단백질인 C반응성단백질(CRP)의 혈중수치가 높으면 조산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발 로이터 통신은 태국 콘카엔 대학의 와라누치 피티파트 박사가 미국의 의학전문지 ‘역학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1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만기출산 여성 117명과 임신 37주 이전에 조산한 117명을 대상으로 임신 5~19주 사이에 실시된 혈액검사에서 조산여성은 혈중CRP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티파트 박사는 “혈중 CRP수치는 만기출산 여성이 평균 2.4인데 비해 조산여성은 3.2였으며 특히 임신초기에 CRP수치가 8이상인 여성은 조산위험이 무려 2.5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CRP수치와 조산사이의 이러한 관계는 다른 많은 조산위험요인들과는 무관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피티파트 박사는 또 “임신여성의 염증이나 감염은 조산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고 CRP는 염증을 나타내는 단백질인 만큼 이 결과는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