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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이기웅씨 아들 우경씨 최연소 의사 영예


치과의사를 아버지로 둔 최연소 의사가 탄생해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달 18일 의사국가고시에 합격, 최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인턴(안과)으로 재직하게된 연세대 의대 졸업반인 21살 이우경 씨가 그 주인공.


“한국의 슈바이처가 되겠다”는 이 씨는 이미 6세 때 초등학교에 조기 입학했고, 12세인 1997년엔 고입 검정고시와 대입 검정고시에 연속 합격했으며 당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입학제의를 받는 등 IQ는 160의 ‘천재’로 알려져 있지만 의대에 진학하기 전엔 거의 쉬는 날이 없었고, 필요하면 12시간 이상 한 자리에 꼼짝 않고 책을 읽는 등 노력파의 면모도 보였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또 천재라 공부만 할 것 같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동아리 회장을 맡으며 익혀온 수준급의 테니스 실력 뿐 아니라 컴퓨터 게임의 경우 대학 때 전국대회까지 나가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다.
그렇다면 이같은 ‘천재 아들’을 둔 행복한 아버지는 누굴까.
이 씨는 현재 서울시립서부병원 치과과장으로 재직 중인 이기웅 과장(경희치대 83년 졸업)의 장남(2남1녀)이다.


이기웅 과장은 “특별한 교육이나 프로그램을 시키지는 않았다”며 “다만 10여년 전 전남 여수에서 개원할 때 소거문도와 하화도 등 인근 섬으로 진료봉사를 나갈 때나 평소 치과진료실에 자주 놀러와서 환자 진료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 눈에도 자연스럽게 의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12세에 이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입학제의를 받았으나, ‘너무 이르다’며 반대해 광주과학고(2년 조기졸업)에 진학시킨 것도 이 과장의 판단이었다.
특히 이 과장은 “치과의사가 되도록 특별히 권유한 적은 없고 보다 넓은 분야의 의학을 배워가길 바라고 있다”며 “평소 슈바이처를 존경하는 등 가진 포부가 큰 만큼 의학을 제대로 공부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인턴 후에는 미국 유명 대학에 유학을 보내 선진 의학을 배우게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