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운동과 체중조절이 심장병을 예방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발표된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간호사건강조사(NHS)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 8만8393명(34~59세)의 20여 년에 걸친 조사자료 분석 결과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의 프랭크 후 박사는 운동을 하지 않는 과체중 여성은 심장병 위험이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동은 하지만 과체중인 여성은 2.48배, 정상체중이지만 운동을 하지 않는 여성은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운동을 많이 해도 체중이 정상수준 이상인 경우와 몸은 날씬해도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는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후 박사는 지적했다.
후 박사는 “특히 과체중에 운동을 하지 않고 담배까지 피우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무려 9.4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