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진들이 최근 감초가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의과학전문 사이트 아이반호닷컴은 미국 UCLA 대학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내용을 인용, 감초 뿌리가 염증, 바이러스, 궤양 및 암을 억제하는 효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구강 내의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해 충치 예방 효력도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충치의 주된 원인은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데, 연구팀은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 박테리아의 활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항균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대부분 사람들의 충치 발생이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 박테리아가 치아 표면에 서식하면서 당 성분을 젖산 성분으로 변화시키는 작용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연구팀은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 박테리아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 개발에 매진했다.
연구 결과 감초 뿌리의 추출물이 박테리아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는 최소한 2가지 종류의 물질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과와 관련 연구팀은 “이 물질이 실제로 사람의 충치 보호에도 효력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으나 전망은 밝다고 언급했다.
만약에 향후 실험을 통해 감초 뿌리가 실제로 충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치약 또는 구강 세척액에 첨가될 예정이라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특히 연구팀은 발표한 논문에서 “감초 뿌리는 중국 및 다른 국가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한약재”라며 “지난 수십년 동안 감초의 화학 성분 및 생물학적 작용에 대해 많은 연구들이 수행됐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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