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문인의 향연 치과의사문인회](시)나무에 새긴 맹세/이재윤

 


뒷동산에서의 맹세를
나는 나무와 돌
어디에 적을까 생각했다

 

나는 돌과 나무 중
나무에 새겨 두었다

 

지워질지 몰라도
그 맹세는 나무와 함께
자랄 것이라 생각되어서


30년이 지난 어느 날
그 맹세 불현듯 생각나
뒷동산의 나무를 찾았지

 

글씨는 높아지고 흐려져
그 내용 알 수 없었지

 

그 맹세의 말 알 수 없어도
해마다 나는 그 나무를 찾는다네
꿈처럼 자란 그 나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