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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넘어 철학으로 위로를 건네다

김동섭 원장, 삶 성찰 ‘노자와 니체의 대화’ 발간

 

 

어려운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긴 책이 나왔다.


전북치대 총동창회장, 전주문화원 부원장 등을 역임한 김동섭 원장(하이치과)이 최근 노자와 니체를 통해 삶의 본질에 대해 묻는 책 ‘노자와 니체의 대화’를 펴냈다. 김 원장은 “이 책은 노자와 니체가 한자리에 마주 앉는다면 나는 그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을까에 대한 상상의 기록”이라며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 삶의 본질을 다시 묻고자 했으며, 독자들이 문명 간의 차이를 넘어 흐르는 깊은 사유의 물결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38년간 한자리에서 개원의로서의 삶을 살아오면서 ‘잘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되새겼다. ‘노자와 니체의 대화’는 바로 그 질문의 기록이다. 책은 ‘도덕경’ 81장을 축으로 저자가 묻고 두 철학자가 응답하는 가상 대화 형식으로 구성됐다. 김 원장은 그 가상의 대화 속에서 삶의 방향을 묻고, 고통의 본질을 성찰하며, 진리를 향한 고독한 여정을 담담히 표현했다.


김 원장은 “‘나’라는 화자가 두 철학자와 묻고 답하는 방식을 통해 동서양을 잇는 가교를 놓고자 했다. 난해하다고 알려진 두 현자의 사상을 대화체를 통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면 현대의 삶에서 상처받고 소외감을 호소하는 분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날로 혼탁해지고 어려움이 가중되는 개원 환경 속에서, 자식 세대만큼은 중심을 잃지 않고, 멀리 보되 천천히, 하지만 단단하게 걸어가길 바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질문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책은 결국 ‘말의 무게’와 더불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마무리된다. 긴 대화 속 끝에서 노자는 “진실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은 진실하지 않다”며 함께 살아가고, 질문하며, 침묵하는 방식을 전했다. 니체는 질문 속에서 스스로 극복하는 여정을 걸을 때 비로소 삶이 예술이 된다고 설명했다. 조증의 처방 같은 노자의 말과 울증의 명약 같은 니체의 외침을 함께 읽으며, 독자는 자신의 삶의 방향에 대해 다시금 질문하게 된다.


끝으로 김 원장은 “이 책이 당신의 삶에 잠시 그늘이 돼주고, 길이 없을 때 길의 기척이 되길 바란다. 이 책은 어떤 결론을 주기보다 독자 스스로 숨을 고르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며 “노자처럼 말하지 않고 살기를, 니체처럼 깨어있고 뜨겁게 존재하기를 바란다. 질문하는 삶은 약한 것이 아니라 성숙의 한 형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