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건강 평가법이 개발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보훈병원의 세리 리 박사는 연령, 성별, 질병 등 12개 사망 위험 요인별로 점수를 매겨 50세 이상 성인이 4년 내에 사망할 확률을 추정할 수 있는 건강 평가법을 내놨다.
세리 리 박사는 1998년 미국 전역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50세 이상의 1만1701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4년 내 사망 확률을 추산했다고 밝히고 이런 평가표에 따라 계산한 총점이 0~5점일 경우 4년 내 사망확률이 4%, 6~9점은 15%, 10~13점은 42%, 14점 이상은 64%라고 설명했다.
리 박사는 “인간은 누구나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의문을 갖고 있으나 의사들은 정확도를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확답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예측의 정확도는 81%”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의료계 일각에서는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문제 삼지 않은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정미 기자
■세리 리 박사가 개발한 건강 평가법
① 연령: 60~64세 1점, 65~69세 2점, 70~74세 3점, 75~79세 4점, 80~84세 5점, 85세 이상 7점
② 성별: 남성은 2점
③ 체질량지수(BMI): 25는 1점
④ 당뇨병: 2점
⑤ 암(경미한 피부암 제외): 2점
⑥ 만성폐질환(행동 제약 및 집에서 산소 공급 필요한 경우) : 2점
⑦ 울혈성심부전: 2점
⑧ 현재 흡연 상태: 2점
⑨ 목욕, 샤워하는데 어려움(건강. 기억력 문제일 경우): 2점
⑩ 돈 관리, 계산, 비용 지출 현황 파악에 어려움(건강, 기억력 문제일 경우): 2점
⑪ 보행 제약(건강상 문제로 몇 블록 걷는데 문제 있을 경우): 2점
⑫ 큰 물체(거실의 의자 등) 옮기는데 어려움(건강상 문제일 경우):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