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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줄기세포 간장·뼈 재생 성공

일본 연구팀 “대량 배양으로 재생의료 기대”

 


일본 연구진들이 사랑니를 이용한 줄기세포 추출실험에 잇달아 성공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연구진은 사랑니 치세포를 이용해 간장, 뼈 등으로 자라는 줄기세포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후대 연구팀이 발치한 사랑니로부터 간엽 줄기세포를 채취해 대량으로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나온 연구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치세포의 증식능력에 주목, 세포 하나를 떼어 배양해본 결과 단기간에 매우 빠르게 증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이 줄기세포를 이용하면 망가진 간장과 뼈가 재생되는 사실도 쥐 실험에서 확인됐는데 연구진은 사람의 치세포에서 채취한 세포를 간장 장해를 일으킨 쥐에 이식한 결과 3주 만에 치료됐다고 덧붙였다.


치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은 골수줄기세포에 비해 뼈세포나 간세포 등의 증식효율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치열교정 등을 위해 뽑아버리는 일이 많은 사랑니를 이용한 재생의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치세포는 이가 형성되고 나면 없어지지만 성장이 늦은 사랑니는 10~16세 때까지 턱 뼈 속에 묻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현재는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로 뼈와 심근세포 등 여러 가지 조직세포를 만들어 치료에 응용하고 있다”며 “치세포를 이용하면 증식효율이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일본 기후대 의학부 구강병리학 시바타 토시유키 교수팀은 발치한 사랑니로부터 간엽 줄기세포를 채취해 대량으로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 이 방법으로 채취한 간엽 줄기세포는 1~2주간 약 1만 배로 증식이 가능해 골수로부터 채취한 간엽 줄기세포보다 활성도가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