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사협회(CMA)가 패스트푸드 등 정크푸드와의 싸움에 나섰다.
루스 콜린스-나카이 캐나다의협회장이 어린이 비만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크 푸드에 무거운 세금을 물리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캐내디언 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주장했다고 내셔널포스트가 지난달 23일 보도했다.
콜린스-나카이 회장은 “캐나다의 취학 전 어린이 비만율은 중국에 이어 2위다. 어린이들이 정크 푸드에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콜린스-나카이 회장은 또 “정크 푸드에 세금을 부과해 소비자들이 건강에 해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해야 한다”며 “담배에 부과하는 무거운 세금이 금연을 유도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콜린스-나카이 회장은 아울러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의료서비스 수요 급증으로 어린이 건강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며 “이제는 어린이 건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은 캐나다의협이 지난해 캐나다 내 모든 학교에서 정크 푸드의 판매를 금지할 것을 정부에 요구한 것에서 한 발짝 더 나간 것이다.
‘대중을 위한 과학센터’의 빌 제프리는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많은 건강기구가 이미 비만세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며 캐나다의협의 주장에 동의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