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부유한 미국인들 중 다수는 의료비용 부담을 재정면에 있어서 최고의 걱정거리로 꼽았다.
미국 금융 기업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이 전문기관에 의뢰해 연봉 1억5000 이상의 미국인들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3분의 1인 1000여명은 의료비용이 그들 재산의 상당부분을 소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같은 우려는 45세에서 65세 사이 사람들에게서 가장 높았는데 이들 중 무려 43%가 이런 우려를 표시했다.
또 응답자들 중 42%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미국 정부가 실시 중인 의료보장제도인 메디케어와 관련 이 제도의 잠재적 파산 가능성이 그들 가족의 부에 대한 위협 또는 커다란 위협이라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 드러났다.
45세에서 65세 사이 사람들 중 약 절반은 메디케어 제도의 붕괴가 그들 가족의 부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아이를 가진 조사대상자 중 절반 이상이 그들의 후손들이 메디케어의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응답자들 중 3분의 1은 부모들이 장기 의료보험이 없는데 대해 우려했으며, 18세부터 44세 나이의 조사대상자 중 28%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의료보장 비용의 짐을 지는 것을 우려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