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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기사 평가 사이트 첫 선 미 미네소타대 교수 제작 곧 무료 공개

무분별한 정보 ‘거름장치 역할’ 기대

 

미디어에 소개되는 의학 관련 기사를 평가하는 웹 사이트가 최근 미국에서 등장해 화제를 낳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발 AP통신은 신문과 잡지 등에서 다뤄지고 있는 각종 의학 관련 기사를 평가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웹 사이트가 미국에서 등장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미네소타대학의 개리 슈바이처 교수가 제작한 이 사이트(www. HealthNewsReview.org)는, 지난 18일 일반 접속자들에게 무료 공개 됐다.
현재 대학원에서 의학 저널리즘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슈바이처 교수는 “질병 치료에 관한 주장들이 난무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비판적인 시각을 갖도록 해주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서는 대학과 병원의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팀이 주요 신문과 잡지, 그리고 AP통신을 비롯한 여타 매체들을 모니터, 의학기사에 대해 평가의견과 함께 별 하나에서 5개까지 등급을 매긴다.
이와 관련 슈바이처 교수는 “의학 저널리즘이 질적으로 향상되긴 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며 “예컨대 새 치료법의 유용성이나 새 연구결과를 뒷받침할 증거능력 같은 것을 간과할 때가 종종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직 워싱턴 포스트지 의학담당 기자였던 크리스틴 러셀은 “이 사이트가 의학·보건 정보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 사이트가) 기자들도 주어지는 정보들을 비판적 시각에서 재확인하는 등 직분에 더욱 충실하도록 만들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하버드대 쇼렌스타인센터 연구원인 러셀은 “평가자들이 언론에 보도되는 기사가 메디컬 저널에 싣는 전문가들의 기사는 아니기 때문에, 전문 영역에 치우칠 경우 일반 독자들의 외면을 사게 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많은 의학 전문가들이 언론 보도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 이 사이트의 오픈이 또 다른 ‘언론 때리기’의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기를 희망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