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질이 계속된다면 식도암을 의심하라!
딸꾹질이 끊이지 않는 것은 식도암의 경고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톰 월시 박사(아일랜드 더블린의 제임스 코롤리 메모리얼 병원)는 아일랜드 외과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식도암 환자 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27%가 진단 전 딸꾹질이 계속됐으며 이 중 6%는 딸꾹질 때문에 의사를 찾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월시 박사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일부 식도암의 경우 횡격막의 운동신경인 횡격막신경 또는 미주신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파리에 있는 국제암연구기구(IARC)에 따르면 식도암은 세계적으로 7번째로 많이 나타나는 암으로 매년 약40만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식도암은 이미 진행단계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식도암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흡연과 음주이다.
월시 박사는 “체중이 줄고 음식물 삼키기가 어렵고 여기에 딸꾹질까지 계속될 때에는 식도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딸꾹질은 흉강과 복강을 구획하는 근육막인 횡격막의 불수의연축(involuntary spasm:자신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경련을 일으키는 것)으로 아주 잠깐 동안 성대가 폐쇄되는 현상이다.
딸꾹질은 식사를 너무 빨리 먹거나, 기침을 하거나 웃거나 술을 너무 많이 마셨을 때 주로 나타난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