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가 헬리코박터균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뉴욕발 로이터통신은 대만 국립 청궁대 연구팀이 ‘미국임상영양지’ 최근호(4월호)에 보고한 연구보고서를 인용, 대부분 위궤양들의 원인인 위 속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항생제 치료로 잘 제거되지 않으면 요구르트가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이에 따르면 2차 항생제 치료 전에 인체에 이로운 박테리아들인 락토바실러스(유산균)와 비피도박테리움이 함유된 요구르트(AB 요구르트)를 섭취하면 잔여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는 2차 항생제 치료의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보르-쉬양 셔우 박사는 “이 요구르트를 먼저 마시는 사전 처리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박테리아 수를 감소시킬 수가 있다”고 말하고 “사전 처리는 2차 치료 중 임상 치료의 효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셔우 박사팀은 3가지 항생제로 치료한 후에도 헬리코박터균이 남아 있는 환자 138명을 ▲4가지 항생제로 2차 치료를 실시하기 전 4주간 AB-요구르트르 마신 그룹과 ▲마시지 않고 4가지 항생제로만 치료받은 그룹으로 나눠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결과 AB-요구르트를 4주간 사전에 먹은 그룹이 이 요구르트를 마시지 않고 4가지 항생제만 사용한 그룹보다 헬리코박터균이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