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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 치료제, 치주염 예방 효과 ‘시메티딘’ 동물 실험… 염증·골 손실 90% 개선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등의 치료에 쓰이는 약제가 치주염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전문 사이트 메드스케이프뉴스는 최근 반 디키 박사 등 보스톤대 치의학과 연구팀이 ‘감염과 면역(Infection and Immunity)’ 4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 일부를 인용, H2 결합 저해제인 시메티딘을 국소적으로 적용하면 진행성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메티딘은 위·십이지장 궤양의 치료에 효력이 있는 신약으로 특히 난치성·출혈성 궤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뉴스는 “고용량의 시메티딘을 경구투여하면 T세포를 자극해 사마귀를 치료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토끼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시험결과에 의하면, 시메티딘이나 기타 유사약품을 이용해 인간의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의 언급을 인용했다.
실험에서 보스톤대 연구팀은 토끼에게 치주염을 유발해 시메티딘으로 치료한 토끼와 그렇지 않은 토끼들을 구별해 관찰했다.


실험결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토끼는 대조군에 비해 심각한 염증과 골 손실을 나타낸데 비해 다양한 농도의 시메티딘으로 치료받은 토끼들의 경우 염증과 골 손실이 90%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저항성 생체피막(resistant biofilm)’에 반응하는 숙주의 방어체계를 조절함으로써, 효과적이며 안전하게 치주염을 치료하는 신기술의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