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나 과체중 여부가 11세 이전에 결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런던발 로이터 통신은 제인 워들 런던대학 교수팀이 ‘영국 의학 잡지’ 온라인판에 발표한 추적연구 조사결과를 인용, 11세 이전에 비만이나 과체중 아이들은 어른이 돼도 체중이 줄지 않고 각종 비만 관련 질병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고 최근 보도했다.
실험에서 워들 교수팀은 최근 5년 동안 6000명의 어린이를 추적, 조사한 결과 중학교 진학 시 4분의 1 가량이 비만 양상을 보였으며, 5년 뒤에도 이들의 체중은 전혀 줄지 않았다.
이에 대해 워들 교수는 “11세 때 비만은 이미 지속적 비만으로 보이며, 비만은 우리가 추정했던 것보다 일찍 결정된다”며 “이번 연구는 영국 어린이들과 관련된 것이지만 외국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나는 그것을 비만 전염병 전체의 한 부분으로 생각한다”며 “지금 현재 일어나는 일은 지속적 비만이 점차 어린 나이에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