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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방지 ‘불로 주사’ 열풍 호주 2만여 노인 성장 호르몬 주사 맞아

노화 방지를 위해 맞는 ‘불로 주사"가 요즘 호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호주 일간 헤럴드 선은 지난 21일 많은 호주 노인들이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hGH’라는 인체 성장 호르몬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1주일에 6차례씩 맞아야 하는 이 주사 비용은 200호주달러(한화 약 14만3천원) 정도.
보도에 따르면 일명 ‘청춘 주스’로도 불리는 이 주사는 현재 호주내 300여명의 의사들이 처방을 해 2만여명의 노인들이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불로 주사를 맞는 사람들 중에는 의사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체 속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인체 성장 호르몬은 건강한 상태에서도 20세가 넘으면 점차 양이 줄어들게 되는데 불로 주사를 맞으면 나이가 들면서 퇴화돼 가는 심장, 간, 신장, 비장 등 각종 장기가 다시 재생되면서 활력을 되찾게 된다.
게다가 근육은 운동을 하지 않아도 9%정도 강화되고 몸속의 지방은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14%정도 줄어들면서 몸에 활력이 넘치고 성적 능력도 크게 강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들은 당뇨나 저혈당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호르몬 치료가 위험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불로 주사 옹호자인 피터 바카리치 박사는 “노인들에게 불로 주사 치료를 할 때는 hGH 수치 등을 사전에 면밀히 검사한 뒤 처방을 내리고 있다”며 “나이가 들수록 그 효과는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식이요법과 운동 등을 병행하면 효과가 더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호주 의학협회 부회장인 충 시우 용 박사는 “호르몬 주사를 맞으려면 의사들의 엄격한 관리감독 아래 해야 한다”며 “이 호르몬은 아주 강력한 것으로 정상적인 세포뿐 아니라 암세포도 크게 성장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