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축구화가 치명적인 감염을 야기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칼 저널(BMJ)’인터넷 홈페이지(www.bmj.com)에 영국 소아과 의사인 마크 테일러가 지난 9일 게재한 ‘새 축구화와 독성쇼크증후군’ 논문에 따르면 새 축구화 때문에 생긴 발뒤꿈치 물집이 사망에 이르는 큰 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것.
‘독성쇼크증후군(toxic shock syndrome)’이라는 이름의 이 질환은 박테리아 감염으로 생기며 고열, 저혈압, 구토, 복통, 설사, 발진 등 증세가 급속히 진행돼 때로 죽음을 불러오기도 한다.
논문에서 테일러는 13세 소녀와 11세 소년의 사례를 들었는데 이들 환자는 모두 새 축구화를 신다가 발뒤꿈치에 물집이 생긴 뒤 하루 내지 이틀 만에 병원에 입원했고 독성쇼크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이 같은 논문 발표는 희한하게도 브라질 스트라이커인 호나우두의 증세와 비슷해 우려를 낳고 있다.
호나우두는 지난 주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 새 축구화 때문에 생긴 물집으로 고생하다가 몸에 열이나 이날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