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상승·과열경쟁 우려도최근 미국 치과에서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명 ‘덴탈 스파(dental spa)’가 유행이다.
뉴욕타임즈는 최근 환자들이 치과 치료를 받는 틈틈이 얼굴 마사지, 탈모관리, 마사지, 페디큐어 등의 치료 외 기타 미용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는 ‘덴탈 스파’가 성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가 미국치과의사협회(이하 ADA)의 조사결과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현재 약 5%의 치과의사들이 진료소를 ‘스파’라고 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치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미백 등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치과 진료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치과의사들이 이를 수입 증대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CNN 방송은 치과를 찾는 미국인들에게 발마사지를 제공함으로써 긴장을 풀어 치과공포증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한 치과의사의 인터뷰를 소개하기도 했다.
보도 중 뉴욕타임즈는 치과의사인 킴벌리 베어 씨가 메릴랜드 주 노스베세즈다에 연 치과병원의 예를 들어 내원한 환자들이 전부, 치료 받기 전에 핸드왁스 서비스를 받는다고 전했다.
또 추가 요금을 내면, 치과 치료 후에 다른 전문의에게서 통증을 없애는 침 치료나 미용 전문가의 눈썹 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아울러 올해 여름부터는 15분간 무료로 얼굴 및 전신 마사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작될 예정이다.
이 같은 사례 외에도 실제로 미국 내 치과에서 행해지는 서비스 제공 행위는 다리 마사지부터 성형외과와의 무료상담 연계, 쿠키나 머핀 등 아침식사 제공 등 광범위하지만 이에 대해 치과계에서는 비용 상승이나 경쟁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