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메이요클리닉 개발
최근 체코에서 열린 국제 학회에서 미국 연구자들이 구강암 수술환자를 위한 새로운 악안면 성형 재건 수술기법의 증례 등을 소개했다.
의학전문 헬스데이뉴스는 최근 체코의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 두경부암협회 회의에서 미국 메이요클리닉 소속의 의사들이 구강암 제거수술을 받은 환자의 아래턱을 재건하는 새로운 수술기법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기존의 표준적인 턱재건 수술법은 환자의 종아리뼈(fibula)와 그 주변근육, 피부 및 혈관을 이식하는 것으로 기능 및 미관상으로는 훌륭하지만 수술비가 비싸고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며 다리의 2차 수술부위로 인해 수술 후에 환자의 운동성이 저하된다는 단점이 있었다는 것.
그러나 메이요클리닉 연구진이 소개한 수술법인 ‘악골신장술(distraction osteogenesis)’은 남아 있는 턱뼈의 한쪽 끝을 절개해 생겨나는 탄력 있는 연조직을 특별한 기구를 이용, 잡아당겨 턱뼈의 간극을 메우며 이 연조직이 궁극적으로 굳어져 뼈가 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이 방법은 연조직을 잡아당긴 후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 24시간 이내에 방사선요법을 실시한다.
연구진은 토끼를 대상으로 새로운 수술법의 시험에 성공했으며, 다음에는 보다 큰 동물을 대상으로 시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구진은 “새로운 수술법은 환자에게 커다란 도움을 주며, 의사들에게도 훌륭한 재건도구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수술법은) 현재의 아래턱 재건 수술법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턱 주위의 암을 수술한 환자들을 위한 수술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