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문인의 향연(치과의사문인회)-시-]그리움에 갇혀있다/윤양하

그리움에 갇혀있다


그리움에 갇혀있다
단단한 마음이
실구름처럼 풀어지는
파란 하늘이 정겹다

 

기억을 더듬어
그리는 약도


부끄러움이
빨간 신호등 앞에 멈칫거린다
손바닥 안에 쥐어진 약도
베어있던 향기가
툭 툭 터져 흐른다

 

잔잔한 수면속
잔상들이 아른거리는데
버들가지 스치는 바람결
엷은 미소가
물 주름 사이로 퍼지는 오후

유월의 산책로에는
꽃잎이 더욱 짙게 피었다
태양이 힘차게
청 보리 곁을 재촉 하는데
찔레꽃잎이
달밤처럼 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