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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심한 자녀 방치는 범죄다”

미국서 아동학대 혐의로 부모 구속

 

최근 미국에서는 충치가 심한 자녀를 방치했다는 이유로 부모가 구속된 사건이 발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abc 6, 클릭 투 휴스턴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베틀레헴에 거주하는 한 40대 여성이 자신의 자녀(5세)를 위험에 방치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고 지난 13일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동을 위험에 빠트린 혐의로 이 46세의 여성을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같은 지역 내 치과의사다.


그는 “이 5세 아이의 충치가 너무 심해 어금니 전부를 포함해 총 12개의 치아를 발치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와 같은 최악의 치아 상태로 보아 적어도 2년 6개월 이상 돌보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아이의 영구치가 모두 다 날 것이라는 보장이 없으며 최소한 10년간은 음식을 씹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충치 상태가 너무 심각하므로 이를 방치한 부모의 행동은 곧 범죄라고 본 이 치과의사의 주장에 경찰도 동의해 수사가 진행됐다.


한편 구속 상태로 재판을 기다라고 있는 이 여성은 아이가 지난 2005년 여름부터 치통을 호소했고 2006년 1월에 치과에 아이를 데려갔지만 충치가 저절로 빠지고 치료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미국 내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18일 현재 9600여명의 응답자 중 71%인 6878명이 구강건강에 대한 방치가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