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와 지능이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지 않다고 영국 더 타임스 신문이 지난 4일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모유를 먹은 아이가 분유를 먹은 아이보다 더 똑똑하다는 통념을 깨는 것으로 연구팀은 모유를 먹는 아이가 분유를 먹는 아이보다 머리가 좋다면 그것은 엄마의 지능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영국 글래스고 의학연구소의 지오프 데어 박사 연구팀은 미국에 사는 3000명 이상 여성이 낳은 아이 5475명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와 지능 사이의 연관성을 대규모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모유를 먹은 아이가 분유를 먹은 아이보다 지능이 단지 0.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팀이 어머니의 지능, 가정 환경, 사회ㆍ경제적 위상을 감안해 분석했더니 모유의 이 같은 긍정적인 효과는 사라졌으며 과학적인 근거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요인들을 모두 고려할 때 0.5 포인트 정도는 통계상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