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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세균 ‘표적 박멸’ 미국 신개념 항균제 ‘STAMP’개발

충치 유발 등 특정균만 집중파괴


치아건강에 해로운 세균만을 골라서 파괴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균제가 최근 미국에서 개발됐다.
의학전문 헬스데이뉴스 인터넷판은 최근 미국 국립치의학두개안면연구소(National Institue of Dental and Craniofacial Research·이하 NIDCR) 연구진이 발표한 보도자료를 인용, 충치 유발세균 같은 특정 구강세균만을 찾아서 선별적으로 파괴하는 새로운 항균치료법이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STAMP’(specifically targeted antimicrobial peptide)라고 명명된 이 치료법은 아미노산 배열이 양면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이 중 한 부분은 STAMP가 찾아서 파괴할 세균의 종류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나머지 부분은 작은 ‘항균폭탄’의 역할을 해 표적이 되는 세균을 박멸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실험실 연구에서 1세대 STAMP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는데 STAMP는 충치를 유발하는 ‘S. 뮤탄스(Streptococcus mutans)’를 30초 이내에 제거했지만 주변의 무해한 세균에는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미 인간을 대상으로 S. mutans용 STAMP의 연구를 실시하는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 경우 STAMP는 치약이나 구강세정제의 형태로 응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진은 “우리는 다른 형태의 STAMP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충치뿐만 아니라 치주질환이나 구취를 유발하는 특정 구강세균을 표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소망은 보다 많은 의료 분야에 이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주요 저널인 ‘화학요법(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의 온라인판에도 게재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