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2 (일)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설탕, 지방간 발병 초래”


설탕이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호헨하임대학의 이나 베르크하임 박사는 1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질환연구학회(AASLD) 연례학술대회에서 설탕과 지방간의 관계를 규명한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베르크하임 박사 연구팀은 일단의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설탕물과 인공감미료를 탄 물을 마음대로 먹게 한 결과 설탕물을 먹은 쥐들이 지방간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설탕물을 먹은 쥐들은 먹이를 덜 먹었으나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이 높았고 체중도 늘었다고 밝혔다.


베르크하임 박사는 “설탕 중에서도 과당을 섭취한 쥐들이 특히 지방간 발생률이 높았다”며 “과당은 칼로리 과잉섭취를 통해 간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간에 직접적인 독성으로 작용하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인트 루이스대 의과대학 내과전문의인 애드리언 비세글리 박사는 “지난 10년 동안 과당이 많이 들어있는 콘 시럽과 청량 음료 소비가 급증했다”며 “이 연구결과는 간 질환이 비만이나 지방섭취의 결과만이 아니라 설탕 때문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