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대학 연구팀 “임신중 치료는 안전”
임산부의 치주질환 치료가 조기출산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킨다는 기존 연구에 대한 반론이 제시됐다.
그러나 이 연구 역시 임신 중 치주질환이 안전한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로이터헬스는 미국 미네소타대학 브라이언. S. 미할로비치 박사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 임산부에게 치주질환 치료를 실시하여도 안전하고 그 치료 효과도 좋지만, 임산부의 치주질환이 치료돼도 저체중아 출산 및 태아의 발육 부진 가능성은 특별히 감소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칠레 연구진이 발표한 다른 연구에서는 임산부의 치주질환 치료가 위험성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주장됐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자신들의 연구에서는 설령 임산부의 치주질환을 치료해도 태아 발육 부진 및 저 체중아 출산 가능성은 감소되지 않았다는 것.
실험에서 연구진은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임신 13주~17주 사이의 임산부 823명을 임의로 구분해 한 그룹에는 치석 제거 및 치근 활택술 치료를 적용하고 다른 그룹에는 아무런 치료도 실시하지 않았다.
또 치료를 받았던 임산부 그룹은 매달 구강 위생을 유지하도록 시켰다.
연구 분석 결과, 조기 출산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두 그룹 사이의 차이는 별로 없었는데, 치료를 받은 그룹 중에서 12%가 저체중아 또는 임신 기간에 비해 작은 아기를 출산한 반면에 치료를 받지 않았던 임산부 그룹에서는 12.8%가 이에 해당됐다.
또한 출생아기의 평균 체중으로 살펴보았을 때에도 두 그룹 사이의 차이는 미미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미국 드락셀대학의 로버트 L. 골덴버그 박사와 제니퍼. F. 쿨하인 박사는 “임산부의 경우 임신을 하기 전에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논평하고 “현재 이 연구와는 별도로 많은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치주질환 치료의 효과에 관한 3건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할로비치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임산부의 치주질환 치료가 저체중아 출산 및 태아 발육 부진 위험성을 감소시키지는 않는 것이 밝혀졌지만 동시에 임산부에게 치주질환 치료를 실시해도 안전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윤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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