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가 심장병 환자에게 좋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카고 발 AP통신은 이탈리아의 안코나시 소재 란치시 심장연구소의 로무알도 벨라르디넬리 박사 연구팀이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남자 89명, 여자 11명 등 평균 나이 59세인 심장병 환자 110명을 세 집단으로 나눠 운동과 왈츠의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44명에게는 일주일에 세 번씩 8주 동안 자전거와 런닝 머신 운동을 시키고 다른 44명에게는 매주 세 번씩 한번에 21분 동안 느린 왈츠와 빠른 왈츠를 추게 했으며 나머지 22명에게는 운동을 시키지 않았다.
실험결과 심폐 기능은 운동 집단과 왈츠 집단이 비슷하게 향상됐으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집단은 변화가 없었다.
특히 산소 섭취량이 운동 집단은 16%, 왈츠 그룹은 18% 각각 증가했으며 무산소 한계는 운동 집단이 20%, 왈츠 집단이 21% 각각 늘어났다.
왈츠 집단은 운동을 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운동시 동맥의 팽창 반응력도 더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