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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림방지 컵’ 소아 충치 유발


단 음료수 오랜시간 섭취 습관 초래
미국소아치과학회 건전 사용 지침 발표

 

유아들을 위한 흘림방지 컵이 소아 충치의 중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이를 위한 지침이 제시됐다.
의학전문 헬스데이뉴스는 최근 미국소아치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 Dentistry·이하 AAPD)의 발표를 인용, 식사시간을 제외하고서는 유아용 흘림방지 컵에는 물이외의 다른 음료를 줘서는 안 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APD는 일명 ‘sippy cup"이라고 불리는 이 흘림방지 컵을 이용해 단 음료를 지속적으로 마시는 것이 소아 충치의 주요한 원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인 유아용 흘림방지 컵에는 뚜껑입구에 구멍이 나 있어 빨대가 필요 없이 빨아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특히 이 컵은 소아들의 식음습관형성과정 중 매개체를 우윳병에서 컵으로 바꾸어가는 과정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 졌으나 음료를 흘리지 않는 등 사용이 매우 편리함에 따라 미국 내 일반 가정에서도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AAPD의 회장인 헌키 박사는 “오랜 시간 가당 음료를 섭취하도록 하는 것은 해당 아이로 하여금 충치가 발병될 수 있는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헬스데이는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이하 CDC)의 통계를 인용, 1988~1994년에 비하면 1999~2002년 사이에 미국 내의 2~5세 연령의 아동들 중 충치의 유병률이 15.2%의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AAPD도 충치를 앓고 있는 아동 중 약 30%가 이 같은 유아용 흘림방지 컵을 사용했다고 위험성을 지적하는 동시에 사용 지침을 발표, 건전한 사용을 유도키로 했다.
헌키 회장은 “(발표한) 사항들을 지킴으로써 아이들로 하여금 건강에 해로운 습관으로부터 멀리 하도록 하는 한편 충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