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대 연구팀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고 있는 어머니들의 경우 치조골(alveolar bone)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칼슘 섭취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전문 뉴스메디칼넷은 최근 쇼지 박사 등 일본 도호쿠대학 연구팀이 치주학 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 최신호(1월호)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모유를 먹이고 있는 어머니들은 치아와 잇몸을 감싸고 있는 뼈인 치조골의 손실을 막기 위해 칼슘을 많이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치주염을 앓고 있는 쥐를 실험 대상으로 치조골의 손실 경과를 면밀히 조사했다.
실험연구 결과 연구팀은 특히 수유가 치아 주위 뼈에 영향을 미쳐 치조골 손실을 유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수유 중인 산모들이 치아를 감싸는 뼈 손실 위험이 크다”며 “특히 충분한 칼슘 섭취가 없는 산모의 경우 이와 같은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의 일원인 가나코 쇼지 박사는 “칼슘 부족이 치아 주변 조직의 급성 염증반응을 유발, 치아를 둘러싼 조직 및 잇몸 상피세포를 손상시켜 부착력 저하에 의해 치주 뼈의 손실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수유 중인 어머니들에게서 이와 같은 부착력 저하 및 뼈 손실이 현저하다”며 “모유를 수유 중인 산모들의 경우 고칼슘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치주과학회 회장인 프레스톤 밀러 박사는 “높은 칼슘을 함유한 식사가 건강한 치아와 잇몸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가설을 입증했다”고 논평하고 “이번 연구결과는 수유를 하는 어머니들의 경우 의식적으로 칼슘을 섭취해야한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