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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서 획기적 줄기세포 발견 세포 증식 뛰어나 치아 재생 새 장 기대

일본 연구팀, 동물 임상시험 성공

 

최근 일본 치의학자들이 사랑니의 치근으로부터 세포 분화 능력을 지닌 새로운 줄기세포를 발견했다.


야후재팬은 최근 일본 오카야마 대학병원 보철과의 소노야마 히로시 씨를 중심으로 한 연구 그룹이 미국의 과학 잡지인 ‘플러스 원(PLoS ONE)’에 발표한 내용을 인용, 발육 중인 사랑니의 치근으로부터 다양한 세포로 분화하는 능력을 가지는 새로운 줄기세포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같은 종의 줄기세포가 미니 돼지에도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고, 미니 돼지를 사용해 세계 최초로 치근 재생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줄기세포는 지금까지 발견되고 있는 것들보다 증식 능력 등이 뛰어나 치아 재생 분야에서 응용이 기대된다.


이번 실험에서 소노야마 씨는 미국 내 18~20세의 남녀 16명으로부터 제공된 사랑니 18개를 미국, 중국, 한국의 연구자 등과 공동 연구를 통해 조사한 결과, 치근의 끝에 있는 연조직으로부터 새로운 줄기세포를 발견했다.


이 세포는 치근 부분에서 이미 발견되고 있는 다른 줄기세포보다 분열 회수가 많아, 치아의 주체가 되는 조직을 만드는 능력도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는 것.
또 다른 실험에서 소노야마 등 연구진은 미니 돼지로부터 동종의 줄기세포를 추출해, 특수한 배양액으로 증식한 후, 치근형에 성형한 뼈나 치아의 주성분인 ‘HAP (Hydroxyapatite)’를 배양액에 넣어, 치근막에 분화하는 다른 줄기세포를 더한 다음, 미니 돼지의 입안에 이식했다.
실험결과 치아의 주체가 되는 조직이나 치근막을 가지는 이른바 ‘바이오 치근’으로 재생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다만 이와 관련 소노야마 씨는 “인간에게 실용화하려면, 바이오 치근이 기능하는 기간이나 저작 감각의 회복의 유무 등을 보다 사람에 가까운 동물로 실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