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 치매를 재촉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시카고 발 로이터 통신은 미국 러시대학 메디컬센터의 로버트 윌슨 박사가 의학전문지 ‘일반정신의학 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2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 내용을 인용, 평균연령이 80.7세인 노인 823명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를 분석한 결과 외로움이 심한 사람일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윌슨 박사는 “매년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들의 외로운 정도를 1에서 5까지의 점수로 측정하고 아울러 기억력-학습력-사고력을 테스트한 결과 외로움 점수가 1점 올라갈 때 마다 치매위험이 약 51%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외로움 점수가 3.2점으로 높은 그룹은 1.4점의 낮은 그룹에 비해 치매위험이 2.1배 높았다.
첫 번째 외로움 평가에서는 전체의 평균점수가 2.3점이었고 조사기간 중 치매기준에 해당하는 환자는 모두 76명이 발생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