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임신의 경우 조산 위험이 가장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메디컬센터의 리저 보드나 박사와 히아그리브 심한 박사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태의학학회(Society of Maternal-Fetal Medicine)’ 학술회의에서의 연구발표를 통해 조산 위험은 봄 임신이 가장 높고 여름 임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보드나 박사는 “1995 ~2005년 사이에 매기 부인병원에서 출산한 여성 7만5399명의 자료를 조사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실험결과 임신한 계절과 임신 37주 이전 조산율은 봄 9.2%, 겨울 9.1%, 가을 8.8%, 여름 8.4%로 나타났으며, 임신 32주 이전 조산율 역시 봄 임신이 2.7%로 가장 높았고 겨울 2.5%, 가을 2.3%, 여름 2.0% 순이었다.
특히 보드나 박사는 “조산의 뿌리는 그 징후가 나타나기 훨씬 오래 전부터 형성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조사 분석을 하게 됐다”고 밝히고 “이 분석은 상당히 많은 여성을 대상으로 10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드나 박사는 “임신 시기와 조산율의 이러한 관계는 계절적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와 감염 그리고 계절적으로 달라지는 식사 내용, 햇볕 노출량, 운동습관 등에서 오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특히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노출로 면역체계가 작동되는 시기에 임신이 되는 것은 임신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