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어린이 75만여명에 ‘환한 웃음’ 선사
미국치과의사들이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한 전국적인 치과진료 봉사활동를 통해 ‘매우 아름다운 하루’를 보냈다.
의학전문 헬스데이뉴스 등 의학 관련 해외 언론들은 최근 미국치과의사협회(이하 ADA) 차원의 무료봉사활동인 ‘어린이에게 웃음을’ (Give Kids A Smile·이하 GKAS)행사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75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이번 GKAS 행사로 인해 무료 치과진료의 혜택을 누렸다는 것.
GKAS는 매년 2월 열리는 정기 행사로 ADA가 저소득층 아동들의 구강질환에 대한 관심 촉구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를 위해 미국 내 총 2150여곳의 모두 5만1000여명의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 치과계 종사자들이 봉사활동을 자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예방 및 수복 관련 치료가 집중적으로 실시된 이번 행사의 대상은 구강질환을 가지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이었다.
ADA의 로스 회장은 “GKAS는 저소득층 자녀의 구강질환에 대해 관심을 가지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전국적인 움직임”이라며 “하지만 이 단 하루의 행사가 모든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구강보건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더 나은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DA측은 “많은 미국 내 어린이들이 치과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구강 보건 관련 자료를 인용, “어린이들의 경우 늦어도 첫돌까지는 치과의사의 진료를 받아야하지만 5명 중 3명의 미국 어린이들만이 유치원에 가기전에 첫 진료를 받으며 6세에서 8세 사이의 아동 중 52%가 충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치료하지 못한 치과질환의 경우 아이들의 자존감을 해칠 수 있으며 음식물 섭취와 숙면, 학교생활 등에 큰 불편을 주는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고 ADA는 경고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