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굵은 비만 여성의 경우 자궁암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신문은 영국 암연구소와 메디컬 리서치 카운슬이 후원하고 유럽암ㆍ영양프로젝트(EPIC)를 진행하는 영국, 캐나다 등 과학자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의 결과를 인용, 영국 여성의 평균 허리 사이즈인 34인치 허리를 가진 여성은 31인치 미만 허리를 가진 여성보다 자궁암에 걸릴 위험이 2배 가까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굵은 허리 사이즈뿐만 아니라 비만과 20대 이후 체중 증가도 자궁암에 걸릴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험에서 유럽 10개국 여성 22만3000명의 데이터를 조사한 과학자들은 20세 이후 체중이 44파운드 이상 불어난 여성도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자궁암에 걸릴 위험이 2배 더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체질량 지수(BMI)가 30이상인 비만 여성은 BMI가 19∼25인 적정 체중 여성에 비해 자궁암에 걸릴 위험이 75∼78%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최근 비만을 유발하는 패스트푸드의 증가, 운동량 부족 등으로 여성의 허리 사이즈와 체중이 불어나고 있고, 자궁암 환자도 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분석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