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가 구강궤양 치료에 상당히 효과적일 수 있다는 미국 과학자들의 최근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의학전문 사이언스데일리 뉴스는 미국 워싱턴대학 및 오라헬스 사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 ‘감초(Licorice)’ 추출물을 이용해 구강궤양과 관련 있는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 및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강궤양은 미국인 6천만명 정도가 걸리는 질병이며 구강궤양의 직접적인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기타 연구결과에 의하면 스트레스, 가족력, 입안의 상처 등이 간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보고돼 왔다.
연구진은 전통적으로 사용돼온 천연물 의약품인 감초를 주성분으로 하는 경구 패치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보고할 목적으로 무작위, 위약대조 임상군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결과 ‘경구 감초 패치’를 사용한 10명 중 8명은 사용 3일후에 통증이 없어졌다.
아울러 경구 패취로 치료한 구강궤양의 크기는 7일후에 초기대비 1/10로 감소했지만(개시 시 3.1 mm2, 8일후 0.31mm2) 치료하지 않은 궤양은 더 커졌다.
또 별도로 진행된 임상에서 구강궤양 환자 27명 중 26명(96%)이 감초패치 치료 후 3일 이내에 회복됐다.

특히 통증 수치도 4일후에 크게 낮아졌고, 8일까지 지속된 것으로 관찰됐다.
미국 연구자들이 감초가 구강건강 및 상처치료 등에 미치는 역할을 보고한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미국 UCLA대학 연구팀은 감초 뿌리가 염증, 바이러스, 궤양 및 암을 억제하는 효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구강 내의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해 충치 예방 효력도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