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이 뇌를 축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웰즐대학 캐럴 앤 폴 박사가 지난 5일 열린 미국신경학회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결과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폴 박사는 남녀 1839명(34~88세)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조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술을 일주일에 1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신 일이 전혀 없는 사람에 비해 두개골에 대한 뇌의 용적 비율이 평균 1.6% 줄어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 박사는 “이러한 뇌의 위축 폭은 남성보다 여성이 다소 크고, 70세 이상이면서 여전히 술을 많이 마시는 여성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