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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액으로 임신중독 진단

영국, 검사키트 개발… 혈압·소변보다 신뢰성 높아

 

간단한 타액 검사로 임신 중독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최근 영국 과학자들에 의해서 개발됐다.
BBC인터넷판은 최근 영국 세인트 리처드스 병원 소속 브라이언 오웬-스미스 박사가 ‘화학과 산업(Chemistry & Industr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전통적인 자간전증 진단법인 혈압·소변검사보다 신뢰성이 높고 임신여성이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타액검사 키트를 개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타액검사 키트는 임상시험을 거쳐 머지않아 실용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 새로운 타액검사법은 간단하고 빠르고 비용이 싼 만큼 기존의 검사법과 병행하면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오웬-스미스 박사는 강조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오웬-스미스 박사는 “이 타액검사 키트는 교통신호등처럼 색깔로 자간전증의 위험을 나타내게 돼 있다”며 “예를 들어 빨간 불이 들어오면 자간전증일 가능성이 있다는 표시이기 때문에 산부인과 병원에서 이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간전증은 임신말기에 태반의 결함으로 발생하는 고혈압과 신장기능장애로 모체와 태아가 모두 위험할 수 있다.


오웬-스미스 박사는 혈압-소변검사법은 항상 믿을만한 검사법은 아니라면서 혈압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자간전증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소변검사의 양성반응도 자간전증보다는 감염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이 타액검사법은 기존의 혈압·소변검사법을 대체하기 보다는 병행해서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부인 질환에 대한 예방책으로서의 타액 검사 활용도는 의료계에서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얼마 전에는 미국 텍사스대학 치과대학의 세바스티안 페이지 박사와 찰스 스트렉퍼스 박사가 ‘일반 치과학(General Dentistry)’ 3~4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유방암과 관련이 있는 특정단백질의 수치를 측정하면 유방암의 1차 검사가 가능하며 여기서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종양이 발생한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유방 X선 검사나 기타 조영검사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윤선영 기자